정준호 진료과장 (사진 = 에스포항병원)

(경북=NSP통신) 조석현 기자 =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정준호 진료과장이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명지성모병원 남천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 진료과장은 삼차신경통의 치료를 위해 혈관의 경로를 바꿔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새로운 혈관내치료법 개발에 대한 연구논문으로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학술상을 받게 됐다.

그동안 신경혈관압박증후군은 정상 뇌혈관이 뇌신경의 시작부를 지속적 박동성 압박을 주게 돼 압박 받는 뇌신경의 비정상적인 활성으로 인해 임상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삼차신경통은 반측안면경련증과 함께 대표적인 신경혈관압박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구불구불한 정상 뇌혈관(상소뇌동맥)이 제5번 뇌신경에 박동성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해 안면부의 심각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약물치료, 고주파치료, 방사선수술 등으로는 해당 질환 완치를 기대할 수 없었으며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으로 미세혈관 신경감압술이라는 개두술이 있지만 개두술에 대한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이에 정준호 진료과장은 연구논문을 통해 새로운 스텐트를 개발해 상소뇌동맥의 주행 경로를 상방으로 바꿔 삼차신경의 압박을 줄여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치료 방향 제시했다.

그는 “Transform 스텐트는 삼차신경통과 같은 신경혈관압박질환에 대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 시도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NSP통신 조석현 기자(resistance5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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