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2025년도 제5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300억 원으로 편성해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 = 의성군)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2025년도 제5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300억 원으로 편성해 의성군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제4회 추경예산 대비 48억 원, 전년도(2024년) 최종예산 대비 2790억 원 증가한 것으로 군의 확장적 재정운영 기조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5회 추경은 산불·이상기후 등 연이은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군은 세출 전 분야를 면밀히 점검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하고 확보한 재원을 재난극복과 군민체감형 사업에 집중 투자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전군민 재난기본소득 144억 원 △산불지역 위험목 제거 42억 원 △안평지구 하천재해예방 23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4억 원 등 군의 재정 여력을 민생안정과 재난예방, 생활 인프라 확충에 총동원했다.

특히 전군민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 원의 재난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산불 피해 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 △이상기온·병해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 △지역 소비 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회복 △재해 스트레스로 지친 군민 심리적 안정 도모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군은 △행사·축제성 경비 △자체 지방보조금 △경상경비 △지출잔액 등 시급성이 낮거나 집행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사업을 중심으로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해 재정을 절감했으며 이를 재난 대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재원으로 확보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추경은 산불과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며 “불필요한 예산은 과감히 줄이고 꼭 필요한 분야에 재정을 투입하는 책임 있는 재정운영으로 군민과 늘 함께하는 의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5년 제5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의성군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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