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경영자총협회(회장 성한경)가 부산지역 주요기업 121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부산지역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지역 기업의 74.5%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상여금 평균은 112만 5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부산지역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 지급액은 112만 5000원으로 전년(110만원) 대비 2.3% 증가했다.

기업규모별 설 상여금 지급액은 대기업 123만 9000원, 중소기업 109만 3000원으로 조사되었고, 산업별로는 제조업 108만 7000원, 비제조업 119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방식은 ‘고정상여금으로 지급(71.4%)’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휴가비 지급(22.9%)’, ‘고정상여금 및 별도휴가비 동시 지급(5.7%)’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지역 기업의 74.5%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나타나 전년(70.9%)에 비해 3.6%p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1.4%, 중소기업 75.0%가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79.3%, 비제조업 66.7%로 조사됐다.

한편,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체의 상여금 미지급 사유로는 ‘지급규정 없음(40.9%)’, ‘연봉제 실시(36.4%)’, ‘경기 악화로 기업 지급여력 부족(22.7%)’ 순이었다.

지난해는 설 연휴에 주말(토·일요일)이 포함되면서 3일 휴무 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나(55.1%), 올해는 설 연휴가 일요일과 이어지면서 대다수 기업(78.7%)이 4일 이상 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0일, 중소기업이 3.9일이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4.2일, 비제조업은 3.7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설 휴무 분포를 살펴보면, 3일 21.3%, 4일 35.9%, 5일 12.7%, 6일 이상 6.4%로 조사돼 4일 이상을 쉬는 기업이 대다수였다.

올해 부산지역 설 경기 상황에 대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44.5%로 작년 조사(48.7%) 대비 4.2%p 감소했고, ‘작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4.4%로 작년보다 1.8%p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악화’ 15.6%, ‘악화’ 28.9%, ‘전년과 비슷’ 51.1%, ‘개선’ 4.4%, ‘매우 개선’은 선택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이후 경기 전망에 대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고, ‘지금보다 개선’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2.2%, ‘지금보다 악화’ 17.8%, ‘지금보다 현저히 악화’ 2.2%였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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