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뚱이×몰랑이 캐릭터 버스 순천 도심 달린다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도심 순환버스 노선에 ‘루미뚱이×몰랑이 캐릭터 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캐릭터 버스는 오는 내년 1월까지 77번 순환버스 2대에 적용돼 순천대, 웃장, 아랫장, 순천역, 광양터미널 등 주요 지점을 운행한다.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순천시가 문화콘텐츠 전략을 대중교통에 접목한 사례로 익숙한 도심 속 이동수단을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버스 외관에는 몰랑이와 루미뚱이가 순천의 명소를 누비는 모습을 형상화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내부 역시 시트 커버와 천장까지 캐릭터 디자인이 적용돼 탑승객들이 이동하는 동안 색다른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천장에는 두 캐릭터가 승객을 바라보는 듯한 연출이 더해져 아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시는 이번 캐릭터 버스 운영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여름 운영한 ‘정원으로 떠난 잔망루피의 여름휴가’, ‘오천그린광장 산책 루피 프로젝트’에 이어 다양한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도시 문화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매일 타는 버스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하나의 이동형 콘텐츠가 되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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