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지역 축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군은 축사 내 고온 환경이 가축의 면역력 저하와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총 3억 8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와 환풍기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우, 양돈, 가금류 등 폭염에 취약한 가축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우선 1억 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체온 조절과 수분·전해질 보충에 효과적인 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한다. 이 완화제는 소화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군은 별도로 2억 원을 확보해 축사 환풍기 설치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고흥군에 등록된 축산농가로 농가당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설치는 현장 확인과 선정심사를 거쳐 오는 8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폭염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예비비를 신속히 투입한 결정”이라며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관내 축산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농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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