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업단지 야경. (여수시청)

(전남=NSP통신 서연희 기자) = 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의 대림산업 폭발사고가 ‘2013년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10대 환경 뉴스’에 선정됐다.

여수산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으며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가동되는 산업현장으로 GS칼텍스, 여천NCC, 롯데케미컬, 금호석화, 한화케미칼, 남해화학, 한국바스프 등 총 220여개 기업이 가동 중이다.

이곳에서는 살인가스로 불리는 포스겐 가스를 비롯해 불산, 염화수소 등 650여 종의 유독 화학물질 2700만t이 연간 취급되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여수산단의 화학업체 대부분이 1960∼70년대에 건설돼 길게는 46년 이상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에서 각 기업들의 집중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수산단은 고도화된 시설로 고용창출은 매우 적으면서환경오염과 산업재해는 다른 지역보다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 율촌단지 검은비 사건과 더불어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의 ‘2013 10대 환경 뉴스’로 지난 20일 선정된 여수산단 대림산업 공장 폭발사고는 지난 3월 14일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던 재해 사건이다.

이 사고 관련 책임자들은 지난 9월 30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모두 집행유예를 받아 당시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노동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dream@nspna.com, 서연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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