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연고로하는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 사직야구장.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에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제2구단이 생길 수 있을까. 일단 부산시민은 의견이 나뉘고 있다.

20일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41.5%는 부산에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제2구단 추가 유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고, 41%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측에서는 더 많은 볼거리와 지역발전을 위해 제2구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반대측에서는 양적인 확충이 질적인 확충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며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고 기존 팬들의 분열이 우려된다는 입장으로 분석됐다.

부산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구단으로 응답자의 69.8%가 롯데 자이언츠를 꼽았다.

그 이유로 54%가 지역연고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스폰서 기업인 롯데 때문이라는 이유는 0.9%에 불과해 부산을 연고로 한 제2구단 유치 찬성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돔구장 건립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았다.

생활체육시설이 확충된 일반구장을 선호하는지, 돔구장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 각각 34.3%와 35.8%로 의견이 나뉘었다.

이번 조사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19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 3.1%였다.

20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부산 프로야구 제2구단 유치 및 신구장건설 끝장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인 기자)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부산 프로야구 제2구단 유치 및 신구장건설 끝장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토론에는 박민식 의원과 김정환 롯데팬클럽연합회 회장, 김종백 동의대 교수, 정규환 부산야구협회 부회장, 차진구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최효석 부산MBC 해설위원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고 부산시민 100여명도 함께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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