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구 군수가 이동군청을 격려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모습 (태안군)

(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태안군이 교통이 불편해 군청에 자주 나올 수 없는 도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소소한 불편들을 해소해 지리상으로 소외감을 받던 주민들의 마음을 녹였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근흥면 가의도 주민의 묵은 민원과 생활불편해소를 위해 가의도 일원에서 진태구 태안군수를 비롯해 군자원봉사센터 등 현장민원 처리반과 자원봉사반이 참여해 이동군청을 운영했다.

이날 이동군청은 오토바이 수리, 의료봉사, 이·미용 봉사, 집수리 등 생활에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해결에 자유롭지 못한 생활민원처리 위주로 실시됐다.

특히 차가 없는 가의도에서 운행수단의 유일한 방법인 오토바이가 고장나면 가의도 주민의 손발을 묶는 것으로 이번 오토바이 수리반의 봉사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붕이 낡아 비가 새도 엄두가 나지 않았던 지붕을 말끔히 수리해 집 주인의 그간의 고통을 덜어 주기도 했다.

이와함께 군 보건의료원의 의료봉사와 이미용사들의 이미용 봉사로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미뤘던 머리모양도 깔끔하게 손질했다.

진태구 군수는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주민 대부분이 고향을 지키고 있는 노인들로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이 더해져 교통 및 소소한 생활에도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도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동군청에서는 한방진료 23명, 이미용 15명, 오토바이 수리 10대, 집 지붕 수리는 한 집을 실시하는 등 도서민들의 손톱 밑 가시 민원을 적극 해결했다.

smartre@nspna.com, 맹상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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