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아산시의 시책을 칭찬했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제5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관련해 ‘아산시 동절기 독거어르신 안부전화 드리기’를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예산을 더 투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조금만 성의를 기울여도 효과가 큰 방안들을 찾아 정부의 따듯한 손길을 전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면 아산시의 경우 전체 공무원들이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고 매일 전화를 걸어 홀로 사는 노인을 위로하고 건강을 체크하는데 이런 사례들을 좀 더 확산시킬 방안은 없는지 고민해 달라”고 했다.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동절기 폭설과 한파 등에 취약한 독거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거어르신 안부전화 드리기’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하고 있다.

독거어르신과 결연을 맺은 담당직원은 전화통화로 안전을 확인 하고 한파 발령시 신속한 안내와 외부활동 자제 등을 독려하게 되며, 또 응급상황시 소방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락처를 제공한다.

또 직접안전 확인을 실시하지 못한 경우에는 이웃·친척 등을 통해 간접 안전 확인하며 독거어르신 특이사항(욕구사항, 민원사항)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읍·면·동 담당자와 연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만 65세 이상 요양서비스불필요 독거어르신 993명에 대해 노인종합복지관 노인돌보미를 통한 가정방문과 안부전화 드리기 등 주기적 안전 확인, 서비스를 연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경로복지행정 ‘독거어르신 안부전화 드리기’가 복지사각지대에서 빛을 봤다.

아산시 영인면(면장 이경복) 복지팀 김태권 주무관(41, 남)은 독거어르신 안부전화로 사각지대에 놓인 송모(79, 남)씨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주인공이다.

김 주무관은 지난해 안부전화로 연계된 송 모씨에게 매주 안부전화를 드리며 안부를 살피던 중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인해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알게 돼 행복키움지원단 회의를 통해 간병·생활비 지원과 기초생활수급권을 책정했다.

한편 아산시 독거어르신 현황은 10월말 현재 아산시 인구 29만8268명 중 65세이상 어르신 인구수는 3만1250명이며, 주민등록상 독거어르신은 7597명으로 이중 안부전화 대상 독거어르신은 1:1결연 1083명, 어르신돌보미 993명 총 2076명이다.

smartre@nspna.com, 맹상렬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