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가 25일, 성매매 집결지 폐쇄 합동 거점시설 일원에서 시민, 공무원, 자율방범연합대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 매수자 차단을 위한 ‘올빼미 활동’을 진행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수십 년 동안 불법 성매매가 지속된 이곳에 차츰차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면서 이제는 성매매 집결지 완전 폐쇄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며 “파주시는 성매매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올빼미 활동을 강화할 것이며 올해 안에 반드시 폐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진행된 이날 캠페인은 성 매수자들이 가장 많이 오는 금요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시민과 공무원들은 성매매 집결지 내부로 들어가 ‘성매매 이제 그만’, ‘성매매, 부끄럽지 않습니까?’, ‘성매매, 아이들이 보고 있다’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어 성매매가 불법임을 알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집결지 주 출입구 주변에서 이루어졌던 올빼미 활동은 올해 들어 집결지 내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성 매수자를 차단하는 효과가 대폭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 매수를 위해 집결지를 찾은 남성들이 올빼미 활동 참가자들과 직접 대면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를 피해 되돌아가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집결지 업소 전체가 아예 불을 끄고 영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22일 성매매 집결지 내 전람회장 ‘성평등 파주’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가, 현재 운영 중인 ‘성매매 집결지 폐쇄 합동 거점시설’과 함께 시민들에게 성매매 집결지 폐쇄의 필요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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