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최미숙 기자 = 여수시 만흥매립장이 친환경 현장 체험학습장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만흥동 일원 18만 4400㎡에 조성된 만흥매립장은 지난 1997년 건립돼 하루 평균 120여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매립가스(LFG)를 연료로 하는 발전시설을 통해 2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올 해 만흥매립장을 찾은 사람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진주시 등 친환경 시설도입에 관심이 높은 타 지자체의 공무원들과 지역 학생들로 약 1000여명이 다녀갔다.
방문객들은 쾌적한 환경을 갖춘 매립장 주요 시설들을 둘러보고 주변 마을과 소통·협력하는 친환경 시설로써 운영 노하우 등을 주로 살펴봤다.
폐자원이 새로운 에너지로 변환되는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과 침출수가 숯가루 성분의 활성탄과 만나 깨끗한 물로 바뀌는 침출수 처리시설 등의 고도화공정은 높은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다.
또 학생들과 어린이들은 분리수거 등 쓰레기 처리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음식물 처리 과정에 대한 홍보영상을 관람하는 등 쓰레기 자원화를 직접 체험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체험학습에 참여한 어린이는 “까맣고 더러운 물이 깨끗해지는 게 꼭 마술 같다”며 “앞으로 반찬도 적게 남기고 쓰레기도 조금만 버리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만흥매립장이 저탄소녹색도시 구현의 시책에 부흥하는 랜드마크적 친환경 시설로 부각시켜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만흥매립장의 견학을 희망하는 일반 시민이나 기관·단체는 여수시 생활자원과를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최미숙 NSP통신 기자, choi-9637@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