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교관이 도시지역전투 훈련에 앞서 총기 파지법 및 기동 등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해병대)

(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한·미 해병대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김포와 강화 일대 훈련장에서 ‘25-1차 KMEP 훈련의 일환으로 연합보병훈련을 실시했다.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는 美 해병대의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이다.

해병대 2사단 1개 대대와 美 해병대 III-MEF(제3해병원정기동군) 1개 중대 장병 44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산악·종심작전 등 전시 주요 작전 국면별 훈련과제를 통해 한·미 해병대의 연합전투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전시 작전계획에 의거, 연합작전 수행절차 및 임무수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보병·화기중대 등 제대별 임무를 고려해 중대급 전술훈련과 산악전 훈련으로 단계별로 구성했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다양한 산악지형지물 극복을 위한 외줄도하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해병대)

1주차 ‘중대급 전술훈련’ 단계에서는 한·미 해병대의 상호 이해 증진과 전우애 향상을 위해 연합소대를 편성해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부대는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산악훈련장에 투입돼 주·야간 종심작전을 수행하며, 방어(제대별 방어진지 고수) / 공격작전(적 진지 돌파 및 부여된 목표지역 확보) 간 쌍방 자유 기동식 교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2주차 ‘산악전 훈련’ 단계에서는 매일 3km 산악로 급속행군을 통해 전투체력을 다지고 절벽·계곡 등 다양한 지형지물 극복을 위한 레펠 및 외줄 도하 그리고 패스트로프 훈련 등을 통해 산악지형 극복을 위한 전투기술을 집중 숙달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후강평을 통해 훈련 간 식별된 미흡사항을 분석 및 보완하고 발전방안 등을 도출함으로써 훈련 성과를 한층 높였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쌍방 자유 기동식 교전훈련 중 전술토의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해병대)

이원준 상병은 “해병대의 이름으로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인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美 해병대 부중대장 아론 중위는 “한미 해병대의 상호 전투기술과 전술절차, 경험 등을 공유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함께 수호하는 동반자로서 더욱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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