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전경 (사진 = NSP통신 D/B)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월성원자력본부 월성2호기에서 액체폐기물이 비정상적으로 배출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정원호)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경 정상운전 중인 월성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 저농도 방사성물질 저장탱크에서 감시되지 않은 상태로 액체폐기물이 배출된 것을 확인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역사무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월성원전본부에 따르면 해양으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 평가결과 삼중수소는 1.116×1010Bq, 감마핵종은 3.589×105Bq 으로 확인했다.

이는 액·기체 방사성물질 배출계획서에 따른 연간 배출 제한치 대비 삼중수소는 10만분의 1(0.001%) 수준, 감마핵종은 100만분의 6(0.0006%)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월성원전은 이번 누설로 인한 주민유효선량은 연간 6.97×10-8mSv로 평상 시와 유사한 값이며 월성원자력본부는 해양환경시료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할 예정이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추가적인 액체방사성 물질의 배출은 없다”며 “현재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성원자력본부는 상세 원인을 점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수원의 보고 직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하여 정확한 누설량, 누설 원인 등을 조사 중에 있으며, 또한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환경 영향을 정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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