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사진 = 현재제철 포항공장)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제철 포항 2공장이 다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6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따르면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 2공장의 제강 및 압연 공정 모두 기존 4조 2교대 체제에서 2조 2교대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일부 제강 조업은 재개되겠지만 압연 설비가동은 계속 중단되는 등 축소·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회사측은 압연과 H빔 등 라인은 가동되지 않고 유지보수 개념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2공장 운영 재개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11월 포항공장에서 노사협의회를 열어 포항 2공장 생산시설의 가동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2공장 가동중단 배경은 국내 건설 경기 부진에 중국산 저가 공세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제철 포항2공장의 제강 라인과 압연라인의 생산량은 각각 100만t, 70만t이다. 이는 현대제철 포항공장 생산량의 30% 수준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아직 가동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일단 유지보수 개념으로 2조 2교대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동 일정과 상세한 내용은 실무 협의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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