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군공용화기사격장 반추위가 5일 대구시청사 앞에서 대구 군부대이전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군위 반추위 제공)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대구 군부대 이전 최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군위군민들의 반발기류가 점점 확산하고 있다.

군위군의 군부대 이전 후보지인 우보면과 별개로 군공용화기사격장 후보지로 신청한 의흥면, 삼국유사면 주민들이 군공용화기사격장 반대추진위원회까지 결성해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위군 의흥면, 삼국유사면 군공용화기사격장 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는 5일 오전 대구시청사에서 군공용화기사격장 군위유치 결사반대와 김진열 군위군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반추위는 이날 집회에서 “김진열 군수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에 따라 의흥면과 삼국유사면을 군위동부권을 아우르는 문화관광밸트로 개발하겠다”면서 “뒤로는 주민동의 없이 군공용화기사격장 후보지로 신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진열 군수는 군공용화기사격장이 있는 지역주민들의 하소연과 절규를 한 번도 파악한 적이 있느냐”며 “전국 곳곳의 군공용화기사격장으로 인한 피해실태 조사를 해 군민들에게 알린 적도 없이 일방통행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김진열 군수는 마을 회관을 다니며 주민피해가 극심한 혐오시설인 공용화기사격장 이야기는 쏙 빼고 검증되지 않은 감언이설로 군부대유치 이야기만 하면서 주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진열 군수는 공항유치에 목숨 걸고 투쟁해온 지역 인사들의 화형식에 참석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을 반대한 인물”이라며 “지난 2년간 제편 챙기기, 무책임, 무능력, 불통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호재가 될 통합신공항 추진현안에서 어떤 주도적인 모습도 군민에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반추위는 또 홍준표 시장에게 “군위군에 오셔서 군부대 이전을 건의하는 박수현 군 의장의 요청에 ‘욕심도 많다. 공항만 하면 됐지 그거까지 탐내나’하신 걸 기억한다”면서 “군위군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에 따른 목표인구가 25만명이라고 하니 그걸로 충분하니 사격장은 군위로 보내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와 국방부는 대구시에 소재한 제2작전사령부와 육군 50사단, 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제1미사일방어여단 등 5개 군부대 이전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국방부가 군부대 이전 후보지(845만㎡)와 전술훈련을 위한 공용화기사격훈련장(1043만㎡)을 한데 묶어 이전을 추진해 군부대 이전을 바라던 지자체의 갈등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대구 군부대 유치전은 주민 반발로 중도 하차한 칠곡군을 제외 한 상주시, 영천시, 의성군. 군위군 4파전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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