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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폭설로 구조물(아케이드)이 붕괴한 의왕시 도깨비시장을 찾아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도 대변인에 의하면 이날 김 지사는 오전 9시 긴급 대설 대책 회의 주재 후 오전 10시 재난 안전상황실 점검에 이은 세 번째 대설 대응은 민생 행보로 의왕시 도깨비시장을 찾았다.

밤새 내린 눈, 특히 습설로 인해 의왕시 도깨비시장의 아케이드가 오전 2시에 무너져 내리면서 도깨비시장 상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현재 상당수 점포가 문을 닫은 상태이며 복구가 늦어지면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 지사는 이충환 상인연합회장에게 “그래도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 (잔여 구조물 등을) 빨리 철거해서 영업할 수 있어야겠다”라고 말을 건네자, 이 회장은 “지사님이 워낙 시장에 관심이 많으시니까”라고 답했다.

현장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국민의힘)과 김영기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정책위원장)이 동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충환 회장, 김성제 의왕시장, 김영기 의원 등과 함께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봤다.

김 지사 등은 붕괴 사고에도 불구하고 영업 중인 상인에겐 “힘내십시오” “기운 내세요” “저희가 힘 보태겠습니다”라고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상인이 문을 닫은 점포를 가리키며 “지사님, 여기가 냉동식품이 많은 곳인데 전기가 끊겼어요. 복구해 주셨으면 …”이라고 하자 “아까(경기도 대설대책) 회의에서 한전하고 연락을 하기로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최대한 빨리 우리 상인분들이 영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 필요하면 ‘재해구호기금’을 써서라도 빠른 시간 내 복구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성제 시장은 “시에서도 최대한 빨리하겠다”라고 호응했고, 김영기 도의원은 “저도 잘 챙기겠다”라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역경제가 얼마나 어려운데, 도깨비시장 상점이 200개가 넘는다는데, 가족분들은 얼마나 걱정하겠느냐, 하여튼 최대한 빨리 영업할 수 있게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관할 시장·군수, 구청장이 피해를 확인한 소상공인에 대해 재해구호기금 지급 신청 시 상가당 2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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