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도민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3)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중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13건으로 전체 화재의 4.3%를 차지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16명(14.6%)으로 주거 밀집도가 높은 아파트 특성상 화재 시 연기흡입으로 인한 부상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2.2%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 요인 25.9%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예방이 가능한 요인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10일 오전 8시 37분경 강릉시의 한 아파트에서 침대 위에 초(캔들)를 켜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인접 가연물로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아파트 내부가 전소되고 복도 공용부분이 그을리는 등 6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본부는 2025년 1월 20일 까지 도내 1301단지 대상으로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옥상 비상용 자동개폐장치 사용법 안내 ▲세대 내 피난시설 사용법 교육(경량칸막이, 대피공간, 완강기 등)의 안전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소방서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아파트 게시판, 안내방송, SNS 등을 활용해 2023년 11월부터 변경된 ‘불나면 살펴서 대피’ 행동 요령을 다양한 채널로 홍보해 도민과 함께 안전한 아파트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진문 도 예방안전과장은 “화재는 예방과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여러분은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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