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가 제24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진명숙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 채택과 문갑태·백인숙·고용진·강현태·김채경 의원이 발의한 조례가 제정됐다.

진명숙 의원이 발의한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의 역사 바로 잡기 촉구 건의안’에 대해 진 의원은 “여수가 전라좌수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임이 분명한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왜곡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더욱 더 심해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8월 통영 통제영 설치 420주년 및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학술 세미나에서 한산도를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주장하는 것은 여수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갑태·백인숙·고용진 의원이 공동 발의한 ‘여수시 배달노동자 안전 및 노동환경 개선 지원 조례안’는 조례를 근거로 △배달노동 현황 등 실태 조사 △배달노동자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 체계 구축 △여수시 배달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자문단 구성 및 운영 △관련 지원 사업 △교육 및 시정 권고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문갑태 의원은 “배달노동자의 안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안전한 배달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현태 의원이 발의한 ‘여수시 역사문화인물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여수를 빛낸 역사문화인물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시민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한 기념사업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여수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했다.

강 의원은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국위를 선양한 인물들을 기념하기 위한 작업들은 애향심과 시민정신을 높일 뿐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여수시를 홍보하는 좋은 수단”이라며 “문화예술진흥법에 근거해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활약하고 우리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들에 대한 지원사업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채경 의원은 ‘여수시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안’과 ‘여수시 기후변화 대응 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가결됐다.

‘여수시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안’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신 건강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신 질환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여수시민의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했다.

김 의원은 “정신 질환의 급증은 불안한 경제 여건 속에서 학교, 취업 시장 및 직장 생활 도중 겪는 부적응 등 사회환경적 요소가 주원인인 만큼 국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 조례는 여수시민의 정신 건강 증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수시 기후변화 대응 작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기후변화 대응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조성, 지속적인 성장 유도, 농가의 소득 증대 도모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의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했다.

김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전 세계 인구증가에 따라 2050년까지 2010년 대비 71% 많은 식량이 필요한 상황으로 아무런 대비책이 없다면 2050년 정도에 우리나라도 심각한 식량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조례는 지역 농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