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가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이견을 보였던 경기 고양 방송영상 밸리 도시개발사업 조성토지 중 주상복합 용지를 제외한 도시개발사업 토지공급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경기 고양 방송영상 밸리 도시개발사업 중 주상복합 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주상복합 용지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자와 지속 협의해 자족 기능 강화·주택공급 최소화를 위해 토지이용계획 수립 선행 후 승인을 검토할 계획이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GH)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사업의 조속 추진 및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고양시에서도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하며 충실히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양시의 이번 토지공급 승인을 통해 ▲방송시설용지(약17만㎡) ▲업무・도시지원시설용지(약5만4000㎡) ▲단독주택·근생 용지(약3만4000㎡) 등의 토지공급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시는 방송시설 용지의 특화건축물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사업자 공모방식, 현상설계 공모 등을 제시했고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분양성 악화, 부당특약에 따른 분쟁 우려 등을 사유로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 일자리가 풍부한 첨단 자족도시 등 고양시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족 기능 강화, 주택공급 최소화를 위한 주상복합 용지 재정비 방안을 검토 요청했으나 GH에서는 분양성 저하 및 인허가 지연에 따른 올해 내 토지공급 불가 등을 사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시는 사업시행자와의 이견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수차례 관계 기관 회의, 관원질의 등을 진행했으나 주상복합 용지의 사업 방향성 재검토에 대해 GH 측에서는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오랜 기간 진통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장기간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주상복합 용지를 제외한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 조성토지 공급계획을 우선 승인한다고 밝히면서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을 방지하고 방송영상 밸리 주목적 사업의 원활한 추진 및 지역주민의 민원 해소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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