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국 최대 유자 주산지인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1일부터 고흥농협 등 주요 농협과 가공업체에서 생과 수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유자 생산량은 고온과 잦은 비로 개화율이 떨어져 작년의 81% 수준인 8410톤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 수매가격은 평균 1kg당 4000원 내외로 거래되며 작년보다 30%가량 상승해 농심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고흥군은 올해 유자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과의 품질은 평년보다 우수하고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여 농가 소득액은 전년보다 7.6% 증가한 178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흥에서 생산된 유자는 이미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유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차와 음료, 전통주, 하이볼 형태로 젊은 세대에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자 막걸리 ‘달빛유자’를 생산하는 서울장수와 협약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수출길을 개척해 고흥유자가 프리미엄 유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이날 수매장을 찾은 공영민 군수는 “유자 가공품의 시장 다변화를 통해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국가별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유자 가공품 개발과 케이푸드 인기로 유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늘려 수급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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