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장려하고자 천적 농법을 지원한 것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천적 농법은 주요 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방제 효과가 있는 천적인 뿌리이리응애를 투입해 해충의 밀도를 줄이고 작물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다.
뿌리이리응애는 토양 속에서 활동하는 작은뿌리파리 유충, 총채벌레(번데기) 등의 작은 곤충과 응애류를 잡아먹는 천적이다.
특히 기후변화와 화학 살충제 저항성 증가 및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 증가 등으로 농가들이 천적을 활용한 해충 방제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천적증식실을 작년 11월 말에 조성하고, 올해 3월부터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시설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보급에 나서 현재까지 누적 11ha 면적에 천적을 공급했다.
뿌리이리응애를 통한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660㎡(200평) 기준으로 4만 마리를 투입하고, 2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사용해야 한다.
현재 천적증식실은 증식에 적절한 온습도 환경을 조성하고 주기적으로 밀도와 오염 여부 등을 점검해 최상의 상태로 농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는 천적농법 지원이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농약과 약제 저항성 증가로 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왕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친환경 자재를 공급함으로써 해충 방제 효과뿐만 아니라 농가 경영비 절감과 소득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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