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시는 ‘광양 용지큰줄다리기 축제’가 지난 14일 태인동 김문화체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용지큰줄다리기 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1643년 김여익 공에 의해 김 양식을 처음으로 시도한 태인동에서 전승되고 있는 오랜 전통행사인 김 풍작을 기원하는 축제이다.
축제에는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김 풍작을 기원하는 제례(용왕제)와 안몰·선창몰로 나눠 진행된 줄다리기 겨루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했다.
김영웅 용지큰줄다리기 보존회장은 “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용지큰줄다리기 축제를 통해 태인동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용지큰줄다리기 재연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오랜 전통이 잊지 않고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덕 문화예술과장은 “김 풍작을 기원했던 용지큰줄다리기 재연행사를 통해 광양을 대표하는 미래 무형유산의 위상을 다시금 새길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우리 시의 오랜 전통문화를 계속 보전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 용지큰줄다리기는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됐으며, 용지큰줄다리기 보존회는 용지큰줄 만들기, 짚공예 계란 꾸러미 만들기, 원조 광양김 양식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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