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시장 강임준)는 교통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시행 중인 행복콜버스를 기존 4개 권역 8대에서 5개 권역 10대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산 행복콜버스는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버스로, 전화를 통해 승객이 버스를 호출하면 원하는 정류장까지 왕래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운행 여건이 열악한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작된 행복콜버스는 2018년 8월 회현면에서 처음 시작했다.
행복콜버스 운행 도입 이후 기존 90~120분이던 해당 읍면 지역 버스 대기 시간은 20~30분대로 감소했다.
특히 시내버스 정류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 안까지 콜버스가 운행해 고령층이 많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회현면 1대, 임피면 서수면 4대, 대야면 2대, 가력항 1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2월에는 옥구·옥서 권역에 2대를 추가 투입해 총 5개 권역에 10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방식은 ▲회현면과 임피면, 서수면은 호출제 ▲대야면은 노선제(오전)와 호출제(오후) 혼합 ▲가력항은 배 시간표에 맞춰 1일 3회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회현면은 오전 7시~오후 6시, 임피·서수·대야면은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이다.
행복콜버스 요금은 500원으로 시내버스로 환승할 때엔 본 요금의 500원이 차감된 금액만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군산시는 행복콜버스 운행지역 어르신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해 나온 시내권 이동을 위한 환승 문제와 버스를 호출하기 위한 콜 불편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의 개선 방안도 면밀하게 검토해 어르신들이 불편함 없이 행복콜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농촌지역 특성상 마을 길이 좁아 버스가 운행하기 힘든 지역에 행복콜버스를 운행해 어르신들을 편리하게 모셔다 드리고 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8월 1일 시내버스 노선 부분개편을 통해 일부 벽지노선을 축소하고 행복콜버스를 확대 운영해 매년 증가하는 시내버스 운행 적자에 대한 재정지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시행 예정인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