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의회가 급감하는 꿀벌 개체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환경 마련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선다.
경기도의회는 13일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경기도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번 전부개정안은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꿀벌 보호를 위한 관련 연구 및 지원사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경기도지사가 꿀벌 보호 및 양봉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꿀벌 보호 ▲밀원식물 보급 및 서식처 확대 ▲말벌 방제 및 퇴치 ▲토종벌 육성 및 보급 ▲양봉농가 경영 안정 지원 ▲양봉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꿀벌은 종자 형성과 과실 생산을 유도하는 농작물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개체이다”라며 “최근 세계적인 기후 위기로 꿀벌 개체가 급감하고 있어 꿀벌이 없다면 식량공급에 큰 위험이 처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꿀벌은 주변환경에 민감한 환경 지표종으로 꿀벌이 많이 사는 곳은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뜻이다”라고 말한 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도내 양봉산업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양봉농가 소득이 증대되길 기대한다”라고 조례 개정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화분 매개에 의존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꿀벌 생태계의 복원 및 꿀벌 개체 보호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증가할 예정이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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