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이호 기자 = 김포FC(구단주 김병수 시장)가 천안시티FC와의 홈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김포는 지난 9일 마산동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경기에서 천안에게 1대 0 승리를 거뒀다.
김포는 전반 19분 루이스가 먼저 천안의 골망을 갈랐다. 루이스는 시즌 1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포는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천안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정규리그 종료 직전 이강연과 천안 신형민의 충돌이 있었다. VAR 판독 끝에 신형민은 레드카드를 받으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김포는 교체 없이 후반전을 맞이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고정운 감독은 이강연 선수의 교체를 시작으로 김성주, 정한철, 제갈재민, 정강민 등을 투입하며 1점차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정운 감독은 “홈에서 최종전을 치렀는데 승리로 마무리지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생해 준 선수들한테 감사하게 생각하고 매 경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골든크루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더 기쁨을 주는 김포FC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시장은 “홍경호 대표님과 고정운 감독님을 포함한 김포FC 선수 및 스탭분들, 늘 함께해주시는 골든크루와 김포FC를 사랑해주시는 김포시민 여러분 모두 이번 시즌 수고 많으셨다. 내년 시즌에는 꼭 우리 김포FC 팬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승리로 김포는 승점 54점, 14승 12무 10패 최종 순위 7위를 기록했다. 3위 서울E랜드와는 승점 4점차, 4위 전남, 5위 부산, 6위 수원삼성 팀과의 승점차는 불과 2점 차였다. 김포는 최근 6경기 4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시즌 중반 경기 부진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올해 김포는 지난해 3위라는 성적이 반짝 그치는 성적이 아닌 것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주축선수 대부분이 1부리그나 다른 팀으로 이적해 전력 약화가 우려됐다.
그러나 프런트의 발 빠른 대처로 루이스와 공격을 이끌 플라나, 브루노, 채프먼 등을 영입해 공격력과 수비력을 강화하고 고정운 감독의 리더십을 통해 팀을 점점 강화시키며 경기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싸울 수가 있었다.
김포는 올해도 잘해줬지만, 내년을 더 기대하게 한다. 지금까지 천연 잔디 연습장이 없어 연습에 제약이 많았지만 내년부터는 솔터구장 옆에 천연 잔디로 만든 연습구장에서 기량을 더욱 향상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또한 메인 본부석 옆에 구조물로 20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선수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올 예정이다. 그러면서 골든크루의 응원석도 축구 골대 뒤로 옮겨져 박진감 넘치는 응원전을 기대하게 된다.
골든크루 게시판에는 “우리의 꿈은 좌절되었어도 우리의 응원은 영원히 너희를 위해 계속될 거야” “여러분들 덕분에 웃고 울었습니다”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 등의 응원의 게시글이 넘쳐났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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