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이혼한 전 남편에겐 미련이 없었지만 남편의 복지카드만큼은 욕심을 버리지 못한 30대 무개념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혼한 남편의 복지카드와 인감증명서를 훔쳐, 남편과 그 딸인 것처럼 행세하며 휴대폰 대리점에서 100만 원 상당의 갤럭시노트3를 구입, 편취한 김모(36)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김씨, 송모(19) 씨, 이모(18) 씨는 모두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우연히 알게돼 남구 용호동의 한 모텔에서 동거를 하던 중 김씨가 전 남편 최모(45) 씨의 인감증명서와 복지카드를 훔쳐오자 서로 가족인 것 처럼 속여 연산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3 1대를 구입한 것이다.

경찰은 대리점 CCTV를 분석해, 구입한 이가 피해자 최씨의 전 처 김씨로 확인돼 지난 25일 모텔에 투숙하고 있던 이들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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