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오현 기자 = 국가무형유산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산하 ‘하회별신굿탈놀이 소년 아카데미’가 인천시 수봉민속놀이마당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탈춤축제 한마당’에서 대상(국가유산청장상)을 수상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 중 가장 우수한 연희를 펼친 1명에게 수여되는 개인상은 백정 역할을 맡은 김휘수 학생이 차지했다.
대한민국 청소년 탈춤축제 한마당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경연대회 형식의 축제이다.
이번 대회는 국가 또는 시·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탈춤을 전수 받는 여러 학교와 단체가 참여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청소년 아카데미는 하회별신굿탈놀이의 9개 마당 중 강신-무동-주지-백정-양반선비 5마당을 20분으로 축약해 선보이며 많은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청소년 아카데미는 초등학교 동아리에서 탈춤을 배운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탈춤을 계속 배우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2012년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안동교육지원청의 협업으로 창단했다.
2018년 안동교육지원청 연계사업이 중단된 이후 2019년부터는 청소년 아카데미로 전환돼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주말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에서 교육을 받고 여름방학 동안 합숙 훈련과 하회마을 상설 공연 및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연 등을 통해 집중 교육과 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 10월에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청소년 대표팀으로 참가해 실전 감각을 더욱 높였다.
김오중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은 “청소년 아카데미 학생들은 우리의 전통문화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배우며 지역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청소년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차세대 전승자로서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오현 기자(kimoh60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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