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넥스틸사 홈페이지 홍보영상 캡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전 탐사시추 작업에 포항 철강산업단지 내 강관제조업체인 넥스틸(092790)이 기자재 입찰사업자로 선정됐다.

21일 넥스틸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국석유공사의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전 탐사시추 기자재 입찰사업자에 포항철강산단 내 특수강관 업체인 ‘넥스틸’이 선정 됐다는 것이다.

석유, 가스전 탐사 시추작업에는 대형 굴삭 장비를 이용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데 시추공 보호를 위해 외곽에 강관을 설치하는 ‘케이싱’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

이 케이싱 작업에는 대형 특수강관이 사용되는데 국내에선 넥스틸에서 생산하는 대형 특수강관이 유일하다.

특히 넥스틸의 대형 특수강관은 미국 석유, 가스전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기술력과 실효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이번 넥스틸의 기자재 입찰사업자 선정 배경에는 포항시와 한국석유공사 측이 그동안 논의해 온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포항기업이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극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5일 포항시청 안에 석유공사 출장사무소를 열어 대왕고래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도 한국석유공사 본사를 방문해 포항항의 보조항만 역할에 대한 입지 확보와 지역기업의 탐사시추작업 참여를 적극 건의해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전 개발의 본 작업에 지역기업인 넥스틸이 참여해 사업선점과 효율성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향후 진행 공정에 대한 지속적인 협업으로 지역 주민이 선도하는 성공적인 국책사업의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넥스틸 홍성만 대표이사는 “국가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우리 회사가 기자재 사업자로 선정돼 기쁘다”면서 “이미 미국 등지에서 특수강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특수강관 공급에는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가스전 탐사·개발을 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영일만 앞바다에서 첫 탐사시추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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