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평생학습지원금 사업을 발표해 우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박승원 광명시장(가운데)이 평생학습원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광명시)

(경기=NSP통신) 김여울 기자 =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한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이 시민 인생 2막에 디딤돌을 촘촘히 놨다.

시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평생학습지원금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세 시민(1973년생) 2561명이 신청하고 신청자의 84.7%(2062명)가 지원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사용액은 지원금 30만원의 98.3%인 2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시가 이용자 6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의 9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정책 도입 의도와 마찬가지로 ‘장년층의 교육지원금 혜택’을 가장 많이(86%) 꼽았다.

평생학습지원금이 이용자의 자기주도 학습을 이끌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의 3분의 2(66.3%)는 비형식 평생학습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형식 평생학습은 형식적인 교육제도 외에 계획적으로 강좌, 콘퍼런스, 세미나, 개인교습 등에 참여하는 조직적 학습을 뜻한다.

나머지 3분의 1(33.7%)은 도서 구입 등 대중매체를 활용하는 무형식 학습 참여를 위해 지원금을 사용했다.

평생학습지원금 지급으로 자연스럽게 50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율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9월 현재 50대 광명시민 평생학습 참여율은 51.3%로 2023년 22.5% 대비 2.28배나 늘었다.

이처럼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이 뛰어난 성과를 보이자 국내외 벤치마킹도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올해 국내 25개 도시가 정책을 배우기 위해 광명을 찾았으며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은 보편적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자체가 시행한 사업의 첫 번째 성공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광명시민이 평생학습에 참여하며 슬기롭게 인생 2막을 대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여울 기자(yeou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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