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지난 16일 보건소 소회의실에서 ‘2024년 자살예방·생명존중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 = 영천시)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난 16일 보건소 소회의실에서 ‘2024년 자살예방·생명존중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선희 보건소장을 비롯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총 8명이 참석해 2023년 영천시 자살 통계를 바탕으로 자살률 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23년 영천시는 자살예방 대책 수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 개최, 자살예방·생명존중위원회 발대식, 16개 읍면동 이·통장대상 순회 간담회,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사업을 수립하고 추진했다.

또한 명사초청 힐링토크, 관내 기관·단체 대상 이동상담 운영, 공직사회 1부서 1자살예방 시책 추진 등을 통해 다각적인 사업 운영과 지역사회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썼으며 그 결과 영천시 2023년 자살률은 30.9명으로, 2022년 42.5명에서 약 27% 감소했다.

올해 영천시는 지역맞춤형 신규사업 ‘생생마을 행복아파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대원 정신건강 스크리닝을 진행, 고위험군에 대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4일 대구대학교 지역사회 정신건강봉사단(CMHV)과 협력 ‘행복아파트 정서지원봉사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월 1회 이상 정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아파트 인근의 가게 등을 대상으로 ‘생생마을 실천가게’를 지정해 정신건강 사업을 홍보하고 고위험군 의뢰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인식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사공정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건강은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앞으로 자살예방·생명존중위원회 위원으로 사명감을 갖고 영천시 자살률 감소를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선희 보건소장은 “위원회를 통해 정신건강 증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영천시 특성에 맞는 특화형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지역사회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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