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 초·중·고등학교 시설 10곳 중 9곳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은 초·중·고교 건물 7325개 중 262개(3.57%)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은 초등학교 3956곳 중 3808곳(96.3%)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중학교 1763곳 중 1717곳(97.4%), 고교 1606곳 중 1538곳(95.8%)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학교시설은 ‘소방기본법’에 근거해 지난 2005년 이후 4층 이상 연면적 1000㎡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 오래된 학교시설은 스플링클러 설치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클러가 없어도 소화기 등 다른 소방시설로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IT장비 사용의 확대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나 화재 위험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및 화재알림설비, 피난방화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안전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지치 않는다”며 “우리 학생들이 더 안전한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설비를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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