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구례군은 10월 25일~27일까지 3일간 구례군 지리산 둘레길 일원에서 제5회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와 2024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과 지리산권역 6개 시·군(구례·남원·하동·산청·함양·장수) 주최로 아시아지역 트레일 단체들의 교류 확대와 걷기 문화의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10월 25일 더케이지리산 가족호텔에서는 아시아 트레일즈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실상사 도법스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가 숲길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민관협력 정책, 다양한 숲길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주제를 놓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대만 등의 숲길 전문가들이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김순호 구례군수 등 지리산권 6개 시군 시장·군수가 함께 지리산권 숲길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할 예정이다.
10월 26일에는 숲길, 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ATN) 주관으로 트레일 애호가들과 지리산권 지역민 등이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가 열린다.
걷기 축제는 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출발해 구례읍 서시천체육공원에 도착하는 3개 코스로 진행된다.
1코스는 구례 매천사를 거쳐 천개의 향나무 숲(민간정원)를 경유하는 12.4km 구간, 2코스는 구례 운조루와 용호정을 경유하는 14km 구간, 3코스는 화엄사와 연기암을 경유하는 10.6km 구간으로 지리산 둘레길의 제18구간에 해당된다.
코스마다 참가자를 위한 간식거리와 이벤트, 버스킹 등이 마련됐고, 도착지에는 참가들이 함께 어울려 먹고 즐길 수 있는 로컬 페스타와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10월 27일에는 지리산권역 6개 시·군 주민이 직접 발굴한 코스인 천은사 상생의 길을 함께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지리산 숲길 탐험대가 운영된다.
구례군은 이번 행사에 국내외 트레일단체 회원, 도보여행 동호인, 지리산권 지역민 등 2000여 명이 참가 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14일 구례군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에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
행사 참가 신청은 10월 22일까지 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비롯해 백의종군로, 조선수군재건로, 300리 벚꽃길, 섬진강 둑방길, 견두산 숲길 등 많은 명품 숲길이 조성돼 있다”며 “이번 행사가 구례의 아름다운 길과 관광 자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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