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구이축제장 다회용기 반납 부스 (사진 = 광양시청)

(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에서 열리는 행사와 축제에서는 일회용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제23회 광양매화축제, 제23회 광양전어축제에는 각각 11만 개, 1만 7000개의 다회용기가 공급됐으며 지난 8일 열린 광양시민의 날 행사에도 다회용기 3만 6000개가 사용됐다.

청사 내부도 마찬가지다. 청사 내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와 다회용 음료 용기 공급으로 일회용 컵 사용률이 크게 줄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시의 노력은 숯불구이축제장에서도 이어졌다.

푸드트럭에 설치돤 다회용기 (사진 = 광양시청)

광양시는 제20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에 다회용기 15만 6000여 개가 공급돼 음식 및 시음 부스, 푸드트럭에서 나온 일회용기 폐기물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축제장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관한 사항은 입점 업체에 사전에 안내됐다. 광양시는 접시, 면기, 수저/젓가락, 컵 등 총 12개 종류의 다양한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한편, 축제장 내 세척 및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푸드트럭과 체험 부스 등의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한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푸드트럭과 체험 부스 등을 점검하며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해, 8만 5000여 명이 찾은 축제장에서 일회용기 폐기물 17.1톤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숯불구이축제장 다회용품 반납함 (사진 = 광양시청)

조상진 자원순환과장은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셨기에 일회용품 사용량을 대량 줄일 수 있었다”며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향후 예정된 일자리 박람회,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자원봉사자 축제에도 다회용기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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