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마지막날을 장식한 2200대의 드론 라이트쇼. (사진 = 성남문화재단)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난 새로운 융복합예술축제 ‘2024 성남페스티벌’이 시민들의 관심과 큰 호응 속에 성남을 대표하는 축제는 물론, 글로벌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이며 성료했다.

2024 성남페스티벌은 축제 첫해인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과 장소를 확대하고, 성남시의 여러 부서와 성남문화재단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지난 5일 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개막행사에서는 분당챔버 오케스트라와 분당 청소년오케스트라, 가천대 음대 학생 등 성남 곳곳의 시민 예술가들로 구성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성남을 대표하는 다문화합창단의 개막 무대가 펼쳐졌다.

또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노인회, 청년정책협회, 주민자치협의회, 다문화 대표 등이 시민 1만여 명과 함께 개막을 선포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축제 기간 중 분당구청 문화의 거리와 판교 콘텐츠 거리, 희망대근린공원 야외공연장 등 성남시 곳곳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남 지역예술인(단체)의 거리 공연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12일 중앙공원 야외공연장과 위례 스토리박스 일원에서는 각각 사랑방문화클럽 회원들과 위례 스토리박스 입주단체 및 작가 등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예술축제 ‘사랑방문화클럽축제’와 ‘위례 생활문화축제’도 펼쳐졌다.

성남의 하늘 수놓은 디즈니 캐릭터 2200대 드론

2024 성남페스티벌 메인제작콘텐츠 현장. (사진 = 성남문화재단)

11일부터 13일까지 축제 메인 행사장인 탄천(탄천종합운동장 앞)은 집계 결과 25만명이 방문하며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디즈니코리아와 함께 선보인 ‘이머시브 이모션스(Immersive Emotions)’에서는 몰입형 전시와 공연, 체험형 콘텐츠로 이뤄진 9개 존, 11개 프로그램을 구성해 어린이는 물론 부모님과 어르신들까지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AI 기술과 VR 등 첨단기술을 체험하거나 아름다운 탄천을 배경으로 카약을 즐기기도 하고, 잔디 위에 돗자리를 펴고 푸드트럭 간식을 먹으며 소풍을 즐기는 등 친구, 연인, 가족 단위로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자녀와 함께 메인제작콘텐츠를 체험한 송규환 씨(성남시 분당구)는 “현장 곳곳이 이색적으로 잘 꾸며졌고, 여러 가지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좋다”면서 “많은 시민이 축제에 참여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같이 풍성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탄천 일대 메인 행사장에 25만명 3일간 발걸음 이어져

2024 성남페스티벌 메인제작콘텐츠 현장. (사진 = 성남문화재단)

신상진 성남시장도 3일 내내 축제 현장을 찾아 체험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 시장은 “이번 축제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에 걸맞게 첨단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시민 모두가 특별한 경험으로 행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 성남페스티벌은 13일 저녁 세계 최초로 디즈니 캐릭터를 2200대라는 가장 많은 드론으로 성남의 하늘을 수놓으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탄천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드론들이 새로운 캐릭터를 연출할 때마다 환호와 박수로 감동을 표현했다.

서정림 성남문화재단 대표는 “2024 성남페스티벌은 기술과 예술이 만난 새로운 형태의 융복합 축제로 성별과 세대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 함께 행복한 축제로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남을 대표하는 축제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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