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전국 지질공원해설사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과 13일 2일간 울릉도·독도 지질공원해설사 12명이 의성을 찾아 선진지 견학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 = 의성군)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전국 지질공원해설사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과 13일 2일간 울릉도·독도 지질공원해설사 12명이 의성을 찾아 선진지 견학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의성군 지질전문가와 지질공원해설사가 동행해 지역의 우수한 경관적 가치와 지질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명소를 안내했다.

주요 방문지는 격렬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거대 칼데라 지형인 금성산, 약 1억 년 전 호수 주변에 살았던 공룡들의 흔적인 제오리 공룡발자국, 호수 환경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퇴적돼 생성된 점곡퇴적층, 위천 하류에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발달한 안계분지 등이다.

또한 의성 쌀로 빚는 전통주 행사인 2024 의성 전통주 페스타와 제3회 최치원문화제를 일주일 앞둔 고운사도 방문해 의성의 역사·문화유산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인증 이후 4년마다 재검증 절차가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지질공원해설사가 운영하는 해설프로그램과 다른 지질공원과의 활발한 교류가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견학에 참여한 이미옥 해설사는 “의성이 경상도 지역 근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질학적 장소임을 깨달았다”며 “울릉도·독도에서는 보기 힘든 셰일, 사암, 역암 등의 쇄설성 퇴적암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의 지질학적 가치를 알리고 관광자원으로의 역할을 강화해 의성이 대한민국 지질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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