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시가, 올해 시가 출자 또는 출연한 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발표한 결과 부산신용보증재단이 3년 연속 최우수기간으로 선정됐다. 반면, 부산시 생활체육회 등 3개 기관은 가장 낮은 ‘다’ 등급을 받았다.

25일 부산시(시장 허남식)에 따르면, 시는 24일 오후 3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 출자․출연기관 등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2013년도 부산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2012년도 실적평가)를 마무리 했다.

경영평가는 부산신용보증재단 등 사업법인 6개 기관과 대행법인 7개 기관 등 13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인회계사, 경영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민간 평가단(단장 김인환) 8명이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현장 및 서면평가를 통해 평가한 지표별 평점과 8월에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한국발전연구원) 결과를 합산해 최종 평가를 내렸다.

올해 중점적으로 평가한 분야는 2012년도 해당 기관의 기관장 리더쉽, 윤리경영, 비전 및 전략개발, 성과관리, 지역사회 공헌 등 공통분야와 기관별 고유사업 전반에 대한 것이었다.

경영평가위원회에서는 지난 3월 1차 평가위원회에서 결정한 평가방법인 평가단의 절대평가를 바탕으로 상대평가를 가미해 사업법인 분야에서 부산신용보증재단을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우수기관으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경제진흥원이 각각 선정됐다.

대행법인 분야에서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가’ 등급을 받았다.

그 외‘ 나’ 등급은 벡스코 등 6개 기관이고, ‘다’ 등급은 부산시생활체육회 등 3개 기관이 선정됐다.

2013년도 평가대상 13개 기관의 평균 점수는 92.56점으로 전년대비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올해 평가 4년차를 맞아, 평가결과 성과급 차등반영, 고객만족도 조사 실시, 평가결과의 공표 등으로 평가에 대한 기관별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기관 구성원들에게 효율적 평가 동기를 부여해 경영평가 지표를 통해 투자기관의 경영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등 경영평가의 순 기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평가단의 대체적인 견해였다.

부산시는 이번 평가결과 결정된 기관별 등급을 출자·출연기관에 통보해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평가결과를 부산시보와 시 홈페이지에 공표하며 평가위원들의 경영개선을 요하는 사항은 해당 기관에 권고하기로 했다.

우태순 부산시 재정관리담당관실 주무관은 “내년에는 온라인상에서 평가지표를 생성 입력하는 온라인 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평가시스템을 디지털화해 평가기관의 부담을 해소하고 정량과 정성평가 병행 등 평가제도 개선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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