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내 최근 기후변화의 여파로 버섯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송이와 능이버섯의 채취량이 전년 대비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9~10월의 강수량 부족과 지속적인 고온 현상으로 인해 주요 버섯 품종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송이 채취량은 2023년 15만3000㎏에서 2024년 4000㎏으로 줄어들었고, 능이 채취량은 2만5000㎏에서 7000㎏으로 감소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표고버섯 재배 임·농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경우 앞으로도 버섯 발생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특히 송이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광섭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현상이 자연산 버섯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임산버섯 인공재배 연구 및 임·농가의 기술 보급을 통해 도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 수입 증대를 이루어 임산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이호 기자(chrisl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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