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항시는 10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이차전지 소재 부품 제조 기업 엘케이앤텍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엘케이앤텍은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1600평 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총 45억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부품 사업을 위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2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엘케이앤텍은 지난 2015년부터 여수에 본사를 두고 엔지니어링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이차전지 관련 소재 부품 사업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엘케이앤텍이 포항공장에서 생산할 메시망 분급틀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정에서 핵심적인 부품으로 현재 대부분의 메시망 분급틀은 소규모 작업장에서 전량 수작업으로 생산되고 있어 급격한 성장세에 돌입한 국내 양극재 회사의 생산량을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에 이번 포항 투자로 엘케이앤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시망 분급틀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국내 수요에 대응할 준비를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 (086520)등 양극재 생산기업과의 긴밀한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엘케이앤텍은 AI로봇 자동화 기술을 제철·화학공장 등의 난공정에 적용해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그린테크(G-Tech) 솔루션을 제시하며 환경, 안전, 윤리경영 차원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대표 사례로 지난 3월 포스코DX와 로봇 자동화사업 공동 추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극재 생산공정 로봇 자동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포항의 산업 구조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택 엘케이앤텍 대표는 “국내 양극재 산업의 중심인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입주로 회사가 고속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단계 투자가 완료되는 2026년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고 포항을 거점으로 음극재, 전구체 공정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투자를 결정해 준 엘케이앤텍 임기택 대표이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엘케이앤텍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마음껏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기업들이 포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 유인 정책을 마련하고 지역 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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