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청 조합회의,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 이틀째인 24일 현장 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 조용호 기자)

[전남=NSP통신] 조용호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순천 율촌산업단지 조성공사에 참여한 하도급사가 부도와 공사타절 등으로 건설장비와 자재납품업체, 근로자 등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광양경제청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조합회의 이용재 의장과 황종원 부의장, 허강숙 위원은 현대건설 현장 사무감사에서 “율촌산단 개발에 참여한 하도급업체 일부가 부도와 공사도중 공사를 못하겠다고 공사타절하는 사례가 많다”며 그 이유를 캐물었다.

이날 허 위원은 “현대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부도가 난 업체와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공사타절 한 하도급사가 있다”며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 의장은 “순천 지역 업체인 모 건설이 현대건설 현장에서 공사를 하면서 많은 적자 등으로 결국 부도처리 되면서 또 다른 지역 업체와 건설장비, 근로자 등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1군 업체인 현대건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업체의 어려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선 안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율촌현장에서 5~6년 동안 공사를 하면서 누적적자 등으로 부도와 공사를 포기한 업체는 있지만, 비단 율촌현장에서의 적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건설이 산재사고를 산재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하도급사에 책임을 전가함으로 수천만원의 치료비와 위자료를 지급하는 등으로 적자가 누적된 A모 토건은 결국 공사를 포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호 NSP통신 기자, cho554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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