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4일 경기 수원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 경기도가 방향을 바로잡으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중앙정부가 다른 방향으로 갈 때 도가 가야 할 방향으로 선도하면 바람을 일으키고 포용할 수 있을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가진 회동에서 지금도 특자도를 추진느냐고 물었고 김 지사는 “그렇다. 저희가 할 건 다 준비했는데 중앙정부가 주민 투표에 답을 주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윤석열 정부와 다르게 독자적인 길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다르게 가는 독자적인 길로 확대 재정 추진, 기후변화 대응 정책 및 RE100 선언, 사회적 경제 추진 등을 예로 제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청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경기도)

이어 문 전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등을 하다 우리 지사한테 뺏겼다고 하던데”라고 말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지사께서 물론 열심히 하셨지만 도청 공무원들이 함께해 주셔셔 가능했을 것”이라며 “김 지사가 1위 하는데 도움을 준 경기도 공무원들이 참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환담은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참여 정부 시절 김 지사가 주도해 작성한 비전 2030 등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당초 20분간 예정이던 환담 시간이 40분으로 늘어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교호수공원을 산책하고 담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경기도)

NSP통신 김병관 기자(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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