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국가산업단지 소재 TKG휴켐스가 정밀화학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소재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TKG휴켐스는 지난 8월27일 제이엘켐의 지분 50%를 약 603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한 달여 만에 지분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TKG휴켐스는 기존 정밀화학 분야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 하게 되었다.
제이엘켐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KG휴켐스는 R&D 단계에서 실제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TKG휴켐스는 정밀화학 산업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첨단 IT분야로 확장하고자 지난해 6월 명지대 자연과학캠퍼스(경기도 용인 소재)에 첨단소재연구소를 개설하고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R&D 연구를 중점 수행해 왔다.
제이엘켐은 반도체 정밀화학 소재에 대한 합성,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핵심역량으로 보유한 기업으로 업계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영업 네트워크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반도체 포토공정에 사용되는 하드마스크 소재와 감광액 첨가제, 웨이퍼 평탄화 공정용 CMP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등이 있다.
제이엘켐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듀폰사 등 우량한 글로벌 네트워킹을 보유한 기업이다.
TKG휴켐스는 제이엘켐의 안정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R&D로 완성된 시제품의 샘플테스트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간 공동연구개발의 성과도 기대된다.
한편 제이엘켐은 최근 세종시에 신규공장을 준공해 향후 연매출 1500억 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제조회사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IT업황 회복 시점에 수익성 등 상장요건을 갖추게 되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대목이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주주가치 극대화와 함께 기존 화학소재 사업에서 고부가 전자재료 시장으로 사업포트폴리오가 확장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TKG휴켐스의 안정적인 설비운영 노하우를 제이엘켐과 긴밀히 공유해 세종공장의 성공적인 생산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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