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 27일 ‘여수국가산단 및 여수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여수지역 경제단체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여수상의 주최로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김갑온 여수오천산업단지식품가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강용원 여수경영인협회 회장, 김경수 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회장, 이동근 대한전문건설협회여수시협의회 회장, 김정환 화양농공단지협의회 회장, 김겸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은 여수국가산단과 지역경제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입장문을 통해 “여수국가산단은 1978년 준공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로 발전해 왔으며 2023년 말 기준으로 약 84조원의 생산과 318억 달러의 수출, 그리고 2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에 납부하는 국세는 약 3조4000억으로 전라남도가 납부한 국세총액 5조5000억 원의 60.7%를 차지하고 여수시 지방세 수입 4000억 원의 48.5%인 1940억 원을 여수국가산단에서 징수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수출 감소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여수국가산단의 영업 손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이로 인해 가동중단, 공장매각, 사업철수 등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27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오만 등 주요 산유국들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시행되어 국내 주요 6대 석유화학기업의 생산량 합계보다 많은 양을 국내 생산원가의 1/3 수준인 톤당 100달러 수준으로 에틸렌 등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는 여수국가산단의 장기적인 위기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여수국가산단과 시민 간의 이해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에 ‘여수국가산단이 살아야 여수경제가 산다’는 하나된 목표의식으로 위기의 여수국가산단 재건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수지역 경제단체는 여수국가산단과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대 시민 기업사랑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여수국가산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여수시민, 노동계, 지자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로 함께하자”고 호소했다.
NSP통신 서순곤 기자(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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