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28일 오전 11시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매탄공원 족구장에서 ‘2024 제12회 수원88고교연합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다.
수원88고교연합회(회장 박현희)는 올해로 12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경성고, 삼일고, 수원농생명과학고, 수원고, 수성고, 유신고, 여고연합 졸업생들로 198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역의 친구들이다.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지역의 단합이 잘되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수원시만의 자랑이 돼버린 고교연합 모임인 대회에는 100여 명이 졸업생들이 모여 학교를 대표해 게임도 하고 오랜만에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박현희 수원88고교연합회 회장은 “올해 무척이나 무더웠던 여름을 지내고 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단합과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한참을 못 만나서인지 더 반갑고 더 그리웠다. 선의의 경쟁을 떠나 1980년도 수원을 주름잡았던 우리가 한자리에 모여 옛 생각도 해보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먹을 것, 마실 것, 경품 등 많이 준비했으니 신명나게 놀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원찬 경기도의원은 “50중반을 넘어선 여러분들이 한마음 체육대회 라는 명분으로 모여 즐거운 자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다. 여기 계신 분들이 수원의 주축이며 지금의 수원을 만들어주신 소중한 분들이다. 즐겁게 보내시고 다치는 분이 없길 바라며 경기도의회에서도 여러분들을 늘 지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니 필요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의회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회는 개회식과 국민의례, 내빈소개, 개회선언으로 시작해 학교별 선수들이 참여해 단체줄넘기, 단체족구, 물병세우기, 2인삼각이어달리기, 신발던지기, 훌라후프, 행운권 추첨, 노래자랑, 단체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참여한 한 회원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보니 반가웠고 옛 생각도 많이 났다”면서 “수원지역은 특이한 것이 초·중·고 동창들이 대부분이라 다른 고등학교 졸업생이라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같이 다녀 어느 정도는 전부 알고 지내는 상황이라 이런 자리를 나오면 초·중·고 동창회나 총동문회 모임에서 못보던 친구들도 만나게 돼 뜻깊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몇 년만 지나면 60세가 돼 가는데 더 많은 만남과 교제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친구보다 좋은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대회에서 다수참가상은 수성고, 단체줄넘기 게임과 족구를 수원농생명과학고가 우승, 2인삼각이어달리기는 수원고, 수원농생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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