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김종인 명예교수 (사진 = 원광대학교)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김종인(한국보건복지학회장) 복지보건학부 명예교수가 어르신들의 자연환경 기반 몰입가상현실(Immersive Virtual Reality: IVR) 체험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저널에 게재했다.

응용노년학저널(Journal of Applied Geront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년간 96세 이상 어르신이 많이 거주하는 전국의 장수지역에서 선정한 60세에서 100세까지 집안에만 있거나 야외활동 기회가 제한된 어르신들이 360도 자연환경 기반 몰입가상현실(Immersive Virtual Reality: IVR, - 구절초, 구룡 계곡, 붉은 오름 자연휴양림 편백 숲길, 서귀포 바다 등)을 체험한 후 주관적 정신건강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IVR을 체험한 60대 284명, 70세 이상 256명의 ▲생각의 변화: 스트레스, 우울 및 걱정 해소 ▲행위의 변화: 욕구, 기쁨과 행복감 ▲감정의 변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지 등 주관적 정신건강 변화에 대한 설문 및 심층 인터뷰가 이뤄졌으며 60~100세 중 38명에 대한 질적 조사도 병행됐다.

연구 결과 IVR체험 후 70세 이상이 기쁨과 행복감이 가장 높았으며 60대보다 활동량이 적은 70대 이상이 스트레스와 우울증 해소, 기쁨과 행복, 마음의 이완이 IVR 경험 후 약 2배 정도 주관적인 정신건강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동이 불편해 집에 고립된 어르신들이 가보고 싶은 현실과 같은 자연환경을 360도로 몰입한 후 주관적 정신건강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판단됐다.

김종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IVR체험이 어르신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IVR이 어르신들의 노인건강사업에 적용된다면 제2의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전염성이 취약한 노인들에게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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