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10월 한 달간 ‘2024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의 가치를 온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 확산함을 목표로 국가유산청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시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유산 대표 도시로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모에 선정되었으며 2023 세계축제협회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축전은 ‘유산, 시간이 쌓은 흔적’이라는 주제로 선암사와 순천갯벌 뿐만 아니라 이 둘을 연결하는 도심 속 오천그린광장까지 행사를 확대해 도시 전체가 세계유산 향유의 장이 되도록 했다.
행사기간 오천그린광장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담아내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순천만 갈대를 활용한 전시, 불전사물 체험, 모래갯벌놀이터, 전통놀이를 재해석한 남승도 놀이, 힐링아침요가, 지역예술인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체험․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선암사와 순천갯벌에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해설 투어, 세계유산의 가치를 체험하는 캠핑과 가을 철새 탐조, 와온 풍어제, 거차 뻘배 경주대회 등 프로그램이 한 달간 진행되고 시민들과 직접 만드는 축전이라는 취지를 살려 시민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8개의 단체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축전은 10월 1일 오전 10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에서 오랫동안 유산을 지켜온 마을주민과 시민․학생․지역사회단체․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순천만습지까지 순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운동을 모티브로 한 람사르길 걷기 행사로 문을 연다.
또한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기념식은 10월 6일 18시에 오천그린광장에서‘사유의 길-마음으로 생각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시민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축전을 진행하는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김준선 위원장은 “순천시민들의 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존 노력이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품격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정민 기자(njm8827@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