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강서구의회 미래복지위원회(위원장 한상욱)는 12일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에너지공사 마곡지사를 현장 방문했다.
한상욱 미래복지위원장은 “현 상황에서 서울시 정책에 반하는 결정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단기적 측면보다는 장기적 측면에서 여러 요소를 종합하여 현명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강서구 주민들이다”며 “강서구 주민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결정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 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최적의 방안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강서구의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에너지 공사는 서울 일부 지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으로 그 중 마곡지사는 가양동, 마곡동, 등촌동 등 강서지역 공동주택 약 6만8000세대와 업무 공공시설 290여 개소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상욱 위원장을 비롯해 강선영 의원, 이종숙 의원, 김희동 의원 등 미래복지위원들이 참석했고 행정 재무위원회 최세진 의원도 함께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서울 에너지 공사 기획조정실장의 직원 소개와 건설처장의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 추진현황’ 보고받고 열 공급 설비와 제어실을 시찰했으며 2단계 건설부지를 조망했다.
서남 집단 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은 강서 마곡지구 주택 7만 세대와 업무시설 약 400곳의 열 공급을 위해 열병합발전소(CHP) 1기와 열전용 보일러(PLB) 1기를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528억 원으로 시작됐으나 물가지수 현행화와 전쟁 발발, 환율 증가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의 총사업비가 점차 증액됐다.
이후 건설공사 입찰의 6회 유찰과 단독입찰자의 참여 철회로 서울시는 서울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시행했고 그 결과 사업 추진 방침을 변경해 민간자본을 통한 사업 추진과 발전 사업은 민간이, 열 공급 사업은 공사가 수행하도록 하는 사업 방식을 결정했다.
한편 강서구의회 미래복지위원회는 이러한 시의 결정에 대해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시의 의견을 각각 들어보고 상호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의를 이끌어, 강서구 주민들을 위한 보다 나은 에너지 정책을 실현하고자 현장을 방문했으며 향후 서울시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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