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광양시 중마동에 거주하는 A씨가 성추행범으로 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동광양농협에서 영농회장으로 활개를 치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동광양농협은 지난 달 27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임직원과 영농회장, 부녀회장 등 70여 명이 쌀 소비촉진을 위한 ‘밥심! 쌀심!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날 이돈성 조합장, 유인섭 상무 등과 함께 쌀을 홍보하고 있는 성추행범 A씨의 모습이 실린 사진이 언론에 나가자 중마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성추행범이 뻔뻔하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있는 것을 보니 낮짝이 두껍다. 인간의 이중성을 보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광양시 중마동에서 3선 통장으로 재직해 오다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해촉 된 A씨는 자중하지 않고 광양시의회 의정자문위원장으로도 활동해 왔다.
A씨는 광양시의회 전반기 의정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해 오던 중 성추행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후 언론사의 기사가 나가자 그 자리 역시 해촉 됐다.
이로 인해 의정자문위원장에서 해촉 당한 A씨는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왠지 한잔하고 싶고 한잔했다. 큰 일을 내려놓고~ 앞서 나서 일하면 시기질투가 있을수도 있지만 생생하게도~(중략)”라며 해당 기사를 쓴 기자를 원망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동광양농협 관계자는 “영농회장은 조합원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조합원 3/2가 동의를 얻어야 되며 조합장이 임명권자가 된다”면서 “우리 영농회장 중에 성추행범이 있는 것을 전혀 몰랐다. 만약에 그런 분이 영농회장을 하면 안된다. 스스로 그만 두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qaz364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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