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9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포항시,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공동으로 ‘제6회 가속기 기반 수소에너지 소재 기술 국제심포지엄’ 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캐나다, 슬로베니아, 미국 등 국내외 전문가 및 산업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가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종규 포스텍 대외부총장, 손희권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및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관련 전문가와 수소 관련 기업 등이 개회식에 참석해 행사개최를 축하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가속기 기반 국제심포지엄은 가속기의 첨단 분석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분야의 국내외 최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해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기술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방사광가속기는 재료의 미세 구조 및 특성을 밝히는 데 필수적인 연구시설로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첨단 산업의 성장에 있어 소재 분야가 차지하는 기여도가 증가함에 따라 정보통신, 환경 및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소재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미래에너지 신산업으로 부상하는 수소 산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가속기 기반 수소에너지 소재 기술’ 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연구 결과 발표와 강연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됐으며, 오전 해외 연사 강연은 ▲방사선 X선 이미지 분석법을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이동 현상 연구 ▲그래핀의 전기화학적 촉매 응용 ▲이온 전도성 고분자 막 연구개발 동향 및 그린수소 기술에서의 응용 ▲산소발생 반응을 위한 복합 산화물 전기 촉매의 결함 연구 및 방사광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로 가속기를 활용한 수소에너지 소재 기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진 오후 국내 연사 강연에서는 ▲방사광을 활용한 사이언스 및 산업과학분야 연구성과 ▲2024년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수소, 이차전지) 중장기 전략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소개 ▲수소에너지 기술을 위한 전기화학 촉매 설계 및 방사광 활용분석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 전략, 사례 소개 ▲수소에너지 기술을 위한 수전해 및 수소연료전지용 촉매 소재 연구개발 방안 등을 소개했다.
경상북도는 미래에너지 전략산업으로 수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적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 를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포항) ▲원전 활용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 용역(울진) ▲수소 도시 조성(포항, 울진) ▲대구·경북 전역 수소 배관망 구축을 위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수소 특성화 전문기업 육성 및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수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 운반하기 위해서는 가속기를 활용한 신소재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경상북도의 수소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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