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이번 추석 명절에는 영암 장작가마에서 불멍하고 도기의 아름다움도 구경할 기회가 생긴다.
영암도기박물관이 추석 연휴 기간인 13~15일 ‘장작가마 소성 체험 행사’를 열고 24일 오후 2시에는 출요식도 개최한다.
명절 전후로 이어져 오고 있는 영암군의 장작가마 소성 체험과 출요식은 장작가마의 불꽃을 보며 힐링하고, 가마에서 갓 나온 도기의 색과 질감을 보고 느끼는 전통 행사.
특히 국가사적 제338호 구림도기가마터에서 출토된 국내 첫 고온유약그릇인 구림도기에서 영감을 받아 재현될 도기들은 예술과 실용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영암군은 방문객들을 위해 ‘소원성취 장작 태우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작에 소원을 적어 가마 속 불길에 던지고 ‘불멍’하며 염원을 비는 내용으로 도기박물관 내 영암요에 오면 현장 신청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혜영 영암군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는 영암 시유도기 문화를 알리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미겠다. 전통 계승과 현대적 감각이 어울리는 행사에 참여해 추석을 더 뜻깊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영암의 황토를 주재료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기를 제작하며,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도기부터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도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NSP통신 강현희 기자(qaz364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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