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유지아 교수가 방광석(홍익대) 교수와 함께 번역한 ‘도쿄재판으로의 길ㅡ극동국제군사재판 개정사’가 출판됐다.
‘도쿄재판으로의 길(저자 아와야 겐타로)’은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전쟁 패전 후 전쟁범죄자 체포에서 기소까지의 여정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추적한 역사서로, 정치적 의도가 얽힌 국제 검찰국 설립, 천황 변호론을 전개하는 기도 고이치 내대신 일기, 쇼와천황의 전쟁책임 문제 등 도쿄재판의 개정에 이르는 구체적 과정을 연합국총사령부(GHQ) 및 검찰 측과 일본 측의 교섭·대항 관계 속에서 입체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또한 미국 주도로 전범재판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한계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쇼와천황의 불기소와 전쟁책임, 소추 대상의 축소, 재판 대상에서 식민지 지배 제외 등 도쿄재판에 기소돼야 할 대상이 면책되고 재판의 범위가 축소된 도쿄재판의 한계, 문제점 등을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유지아 교수는 “일본만이 아닌 한일 양국 나아가 동북아시아에서 관심을 가진다면 전후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밝히는데 더욱 큰 의의가 있음은 물론 여전히 존재하는 과거사 문제를 풀어갈 단서를 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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